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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개석상에서 첫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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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2 11:03:49
"병원에선 마스크 쓰는 게 좋다"…앞으로 계속 쓸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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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을 방문, 마스크를 쓰고 군 관계자들과 복도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상 장병 및 일선 의료진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DC 외곽 군 의료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2020.07.12.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굥하고 한 군 병원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보건 당국이 권고를 지금까지 무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헬기로 워싱턴 근교의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찾아 부상병들과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을 만났다. 그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병원에 있을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월터 리드 병원에 도착해 헬리콥터에서 내릴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지난 3월 이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32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 13만4000여명의 숨졌음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화당 지도자들은 올 여름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지자 마스크 착용을 지지했다. 미 남부와 서부의 일부 주 공화당 주지사들도 코로나19가 더 심각해짐에 따라 마스크 사용을 요구하거나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공개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자신을 약하게 보이게 할 것을 우려했다"면서 "또 마스크 착용이 경제 회복보다 공중보건 위기로 초점을 옮길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정하는가 하면 마스크를 쓴 기자들을 비난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마스크를 쓴 것을 조롱하며 바이든 후보가 약해 보인다는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리트윗하는 등 마스크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트럼프가 앞으로 과연 어떤 규칙성을 가지고 마스크를 쓸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마스크 착용은 또 다른 정치적 분열을 초래하는 논쟁거리가 됐다. 공화당은 마스크 착용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저항적이다. 최근 툴사, 오클라호마, 피닉스, 사우스다코타의 마운틴 러시모어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유세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볼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포드 공장을 시찰했을 때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시찰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공개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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