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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역세권개발 이어 녹지사업으로 대표명소 노린다

등록 2020.07.12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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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공단 완충녹지에 왕복 7㎞ 산책길 '그린웨이' 조성

내년 6월 와룡산 자연생태체험숲 완공 예정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가 조성한 백합원에서 만개한 여름 꽃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제공) 2020.07.1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가 조성한 백합원에서 만개한 여름 꽃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제공) 2020.07.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한창인 대구 서구가 도심녹지 사업에도 힘을 더한다.

대구 서구는 서대구공단 완충녹지에 왕복 7㎞의 산책길 '그린웨이'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KTX서대구역사와 평리동 재정비구역 인근에 주민들의 도심 속 힐링 장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구 대표공원인 이현공원과 연계해 도심 속 녹색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청사주변 녹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생활환경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았다. 노후된 산책로를 정비해 야생화 등 푸른 숲길로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조성된 장미원은 메모이레, 핑크퍼품, 블루리버 등 각자 개성을 자랑하는 22종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이어지는 백합원에서는 여름 꽃의 아름다움을, 단풍원에는 꽃무릇과 단풍으로 가득 채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 풍경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

특히 그린웨이 단풍원은 지난 4월 방영된 SBS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중리동 퀸스로드 아울렛 뒤편에 조성된 테라피원에는 풍부한 피톤치드 성분으로 항균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수백그루를 식재했다. 또 구절초와 백초향, 백리향, 쑥부쟁이 등 초화류 10여종과 살구, 산수유 수목 20여 종을 심어 심리적인 안정감에 이은 향기 테라피 공간을 만들었다.

그린웨이 산책길은 평리동의 서평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이현공원 전체 둘레길을 돌아 대구의료원 앞 녹지로 이어진다. 성인 기준 1시간 30여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앞서 서구는 사업비 72억 원을 투입해 이현공원 동편을 2017년 재정비했다. 잔디광장을 확장하고 오감 숲길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화원으로 재탄생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공원 서편에 자수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조성해 수목원형 도심공원으로 자리잡았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가 내년 6월께 와룡산 자연생태체험숲 조성사업을 완료한다. 새로 설치된 숲속 전망대와 재정비된 계성고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 모습. (사진=서구청 제공) 2020.07.1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가 내년 6월께 와룡산 자연생태체험숲 조성사업을 완료한다. 새로 설치된 숲속 전망대와 재정비된 계성고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 모습. (사진=서구청 제공) 2020.07.12. [email protected]


이외에도 내년 6월께 상리동 일원에 사업비 7억5000만원을 들여 와룡산 자연생태체험숲을 완공할 예정이다.

등산로 입구를 정비해 산림 휴양공간과 편백나무 향기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만든다. 휴양공간에는 힐링데크와 숲도서관, 삼림욕대, 황토볼 산책로를 비롯해 편백나무가 심어진 숲속 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해맞이 명소인 계성고등학교 동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능소화를 심어 여름철 산책에 나선 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는 지난달 8일 마친 상태다. 편백나무 구간을 우선 정비하고 전망 데크 설치와 황토볼 산책로 등을 만들었다. 휴식공간 설치공사에 이어 내년에는 등산로 정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각종 개발사업에 이어 도심 속 '숲'공간조성이 주민들의 정서적인 측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이현공원, 이현물놀이장과 연계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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