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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신규확진 408명…정부 "경계감 가지고 대응"(종합)

등록 2020.07.13 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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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신규 확진 300명 넘어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0.07.10.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0.07.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12일 하루 동안 40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206명, 오사카(大阪)부에서 32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31명 등 총 408명이 확인됐다.

NHK의 정리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10일 지난 9일부터 4일 연속 300명을 넘었다. 9일 355명, 10일 430명, 11일 368명이었다.

일본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명을 넘더니 지난 3일에는 250명 등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704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6명이다.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206명이다. 4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최근 호스트 클럽 등 접객을 동반하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는데, 이제는 다른 감염 경로까지 늘어나며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206명 가운데 44명이 호스트 클럽 등 접객을 동반한 가게의 직원과 고객이었다. 아울러 보육원, 요양시설 등 감염이 27명, 가정에서의 감염이 16명, 직장 동료와 회식 등으로 인한 감염이 10명이었다.

특히 NHK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센에서 발생한 미군 확진자는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일각에서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부상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12일 "더욱 감염이 확산하면 정치 부작위(不作為·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에 따른 실패다. 최소한 도쿄를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내려야 할 객관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긴급사태 재발령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경제 활동 재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2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정부가 소비 수요 환기를 위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GO TO 캠페인'을 오는 2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감염 경로 불명의 비율이 늘어 전국에서도 조금 확산(추세)이 보이고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7927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2027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741명, 사이타마현이 1459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294명, 지바(千葉)현이 1112명, 후쿠오카(福岡)현은 922명, 효고(兵庫)현이 738명, 아이치(愛知)현이 534명, 교토(京都)부가 447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2일 기준 33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8661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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