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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英총리, 5G 통신망서 화웨이 퇴출 계획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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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3 08:19:24
화웨이 "퇴출, 2025년으로 늦춰 달라" 요청 계획
美 정부·보수당 압박…화웨이 전면 배제로 선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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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지난해 10월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PT엑스포 행사장에서 한 남성이 화웨이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7.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계획을 이번주 밝힐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보수당 하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결정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화웨이에서 만든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지령은 몇 개월 안에 발효된다.

화웨이 측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화웨이를 전면 배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총리실 측과 장시간에 걸친 회의를 열 방침이다.

앞서 1월 존슨 총리는 5G 사업에서 비핵심 부문의 화웨이 장비 점유율을 35%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면 보이콧으로 선회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국가안보회의(NSC)는 오는 14일 회의에서 화웨이의 역할을 둘러싼 우려를 제기하는 공식 보고서를 검토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내놓자 정부 의뢰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술을 활용한 해외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별도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보수당 의원들도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서방 국가를 감시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강행한 홍콩 국가보안법은 보수당의 이런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브리티시텔레콤(BT)을 비롯한 영국 통신사들은 화웨이 퇴출은 5G 출시를 지연시키고 4G를 포함한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사들은 정부 입장을 고려할 때 화웨이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는 시기를 늦추려고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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