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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공백' 광주시 역학조사 조직·역량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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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3 16:17:41
초기 허술한 조사 탓, '배드민턴 동호회'서 9명 확진
기관 간 협업 강화, 전문인력 확충…검증수단 총동원
"적극적인 역학조사 협조가 코로나19 예방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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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9일 광주 북구청 상황실에서 부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0.07.09.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접촉자 파악 과정에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심층 역학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떠오른 지역사회 집단감염원인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호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9명이다.

생활체육 동호회 내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인 76번 환자(70대 남성)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 환자는 당초 역학조사에서 생활체육 동호회 관련 행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 대항 경기가 열린 실내체육관 근처 공원을 들렀던 이력만 밝혔다.
 
그러나 76번 환자 확진 이후 일주일여가 지난 뒤에야, 137번 환자의 감염원 추적 과정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 행적이 확인, 집단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역학조사가 확인하지 못한 집단감염원인 배드민턴 동호회 내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10일 동호회 회원으로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3명(149~151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11일에는 동호회 관련 확진자 3명(157~159번 환자)이 나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3·164번 환자 역시 동호회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76번 환자가 지난달 29일부터 확진 판정일인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방문한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를 긴급 소독했다.

하지만 초기 역학조사에서의 허점 때문에 지난 8일 137번 환자를 기점으로 잇따른 감염 사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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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방역대책반에서 역학조사 담당자가 cctv를 확인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2020.07.07. jc4321@newsis.com
또다른 감염원이었던 SM사우나에서도 업주로부터 직접고용된 직원 명단만 확보했다가, 매점을 운영하는 용역업체 직원 중 확진자가 뒤늦게 파악돼 역학조사의 허술함을 드러낸 바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한 역학조사의 허점을 인정,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76번 환자가 의도적으로 동선을 숨겼다기보다는 기억이 구체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진술을 검증할만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고 근처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한 내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해당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소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조사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며 "확진자 동선 조사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조직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감염병 관리지원단은 확진자가 71명을 넘어선 북구 등에 역학조사 전담 인력을 파견, 집중 지원한다.

각 자치구 보건소 역학조사반도 자격 보유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보강하며,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의 시·공간적 범위를 확대한다.

필요에 따라선 경찰과 협력해 통신·금융내역 등 과학적인 검증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역학조사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며 "진술을 솔직하게 해야 접촉자 규모 파악 등 코로나19 예방대책을 빈틈없이 펼칠 수 있다. 적극 협력해달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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