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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최보필 PD "시즌 변함없이 10주년 큰 영광"

등록 2020.07.13 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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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런닝맨의 도발' 등 특집방송

[서울=뉴시스]SBS 예능 '런닝맨'. (사진=SBS 제공)

[서울=뉴시스]SBS 예능 '런닝맨'. (사진=SBS 제공)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10주년을 맞아 3주간 진행한 특집 레이스의 막을 내렸다.

10주년 특집을 이끌었던 최보필 PD는 "지금까지 시즌 변화 없이 남아있는 건 '런닝맨'이 유일하다. 그런 면에서 '런닝맨'의 10주년은 큰 의미가 있다"며 "10주년을 계기로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PD는 13일 SBS를 통해 "일단 사고 없이 생방송을 마무리해 정말 다행이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문자 투표가 이어져 제작진으로서도 뿌듯하고 긴장되는 경험이었다"면서 "예능 베테랑들답게 생방송을 본방송처럼 이끌어 준 멤버들이 자랑스럽다.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닝맨'은 지난달 28일부터 10주년 특집 레이스 '초능력학교 : 앤드게임'과 '환생캠프 2020'을 선보이며 레전드 레이스를 소환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괴도 런닝맨의 도발'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레이스로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괴도 2명을 검거해야 했고, 이 중 이광수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괴도로 지목했지만, 결과는 양세찬이었고 모두가 속는 역대급 반전을 안겼다.

최 PD는 "10주년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하게 돼 제작진 중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다. 10년을 탄탄하게 이끌어 온 선배 제작진들의 역량을 따라가기 위해 현 제작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10주년을 계기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들 또한 제작진이 바뀌면서 변화를 주려는 방향에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개개인으로도 기념비적인 기록 달성에 매우 뿌듯해하고 있다"며 "다들 10주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런닝맨'을 더 생명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화무쌍한 길을 가보려 한다. 10주년을 넘어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런닝맨'에서 보여준 '구전마을의 비밀', '런닝맨의 팀장들' 등의 레이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최 PD는 "'구전 마을의 비밀' 같은 편은 배경 설정이 대단히 중요하다. 멤버들이 몰입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줘야 하고, 스토리 전개도 다양한 노선을 열어놓아야 한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 준비하는 제작진으로서도 큰 부담"이라며 "하지만 미리 준비해 최대한 더 자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바뀌고 아직 코로나19 시국으로 길거리에서 펼치는 미션류를 못 해봤는데, 상황이 괜찮아지면 도심이나 지방에서 펼치는 미션들로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을 하면서 뿌듯한 순간으로는 '재밌다'는 평가를 들었을 때라고 밝혔다.

최 PD는 "제작진이 의도한 재미와 긴장감이 시청자들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그 피드백이 올 때 가장 뿌듯하다"며 "힘들었던 순간은 준비했던 콘텐츠가 제작진 스스로도 자신이 없을 때다. 녹화를 하다보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는데, 제작진이 판을 잘못 깔아 원하는 재미가 나오지 않을 때 연출로서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동을 받았던 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시절까지 함께 해주는 런닝맨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이 있었다"며 "저 또한 오랜 '런닝맨' 팬으로서, 팬들의 세월이 묻어있는 이 프로그램의 일원이 된 게 너무 뿌듯하다. 지금 이상의 재미와 생동감으로 더욱 더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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