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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장례위 "장례절차 진행 중…고인 보내는 데 집중"

등록 2020.07.13 18: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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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위 "양해 부탁드린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미경(가운데)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여성에 대한 연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미경(가운데)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이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여성에 대한 연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13일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전직 서울시 비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아직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를 통해 "오늘은 고인을 보내드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례위는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전직 비서는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4년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전직 비서를 대리하는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 사건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시장이 승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본인 속옷 차람 사진 전송, 늦은 밤 비밀 대화 요구, 음란 문자 발송 등 점점 가해 수위가 심각했다. 심지어 부서 변동이 이뤄진 후에도 개인적 연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전 비서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도 "(경찰에)텔레그램 포렌식 결과물, 비서직을 그만둔 뒤 심야 비밀대화에 초대한 증거도 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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