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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서울시장 비서실 성추행 방조…檢 특수본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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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09:58:36  |  수정 2020-07-14 10:52:22
"보고 묵살한 상급자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위배"
"사건 조속히 검찰로 송치해 특임검사로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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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고소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장 개인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과 유관부서에서 피해자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가 동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시장 비서실 차원의 성추행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폭로된 성추행 전모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우선 피해자에 대한 성추행이 4년간 지속됐다는 점"이라며 "안희정 전 지사와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미투 사건이 큰 사회적 충격을 준 시점에도 박 시장의 성추행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어 "피해 여성의 성추행 사실 보고를 묵살하거나 다른 부서로 전보 요청을 거부한 상급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간 분들, 젠더특보들 역시 직무와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이 수사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 부분에 있어서 이미 수사대상으로 전락했다"며 "빨리 박원순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본인들 의견으로도 공소권 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하니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서 성추행 사건을 명백히 밝히고 서울시장 비서실의 은폐 방조 여부, 수사기밀 누설 이런 것들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저렇게 무리하고 독촉하다가 드디어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 자신들이 호기롭게 추천한 공수처장 추천위원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사퇴했다"며 "국가의 새로운 최고수사기관을 만드는데 이렇게 졸속으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철저히 점검하고 공수처를 출범하는게 맞는 일인지, 공수처장은 어떤 분이 할지 어떤 절차를 걸쳐서 할 것인지 다시 깊이 성찰하고 태도를 바꾸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심지어 아직 출범도 하지 않았지만 하위의 국회 규칙으로 모법을 바꾸려는 시도, 시행도 해보기 전에 법을 바꿔서 추천위원 수를 변경하려는 시도는 모두 꼼수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설사 출범한다고 해도 야당 교섭단체에 주어진 거부권, 비토권이 확실히 보장돼야 하며 형사 사법권을 전횡하려고 하는 시도는 즉각 멈추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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