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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가혹행위' 김규봉 감독·장윤정 주장 사법처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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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11:12:04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구속 따라 이들 신변처리에 관심
경찰 "피해자들 증언 확보, 조만간 소환해 집중수사"
김 감독·장 선수 모두 국회 등서 폭행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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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 김 모씨와 선수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06. mangusta@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소속이었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 장윤정 선수와 함께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가 13일 구속됐기 때문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받아 최 선수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감독과 장 선수의 주거지(경북 경산시) 및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휴대폰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김 감독과 장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 선수 가혹행위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4개팀으로 확대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김 감독 등에게 폭행 등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선수들은 15명 이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김 감독과 장 전 주장으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어 철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이들의 소환 일시를 정한 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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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고 최숙현 선수의 유골이 안치된 경북 성주군의 한 추모공원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7.09. photo@newsis.com
앞서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서 안씨를 붙잡아 압수수색하고 이틀 뒤(12일) 보건범죄 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부정의료업자)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리며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처럼 속인 뒤 선수들에게 마사지 등 의료행위를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것에 이어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지방법원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를 받는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재판부는 "안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히 김 감독과 장 주장은 지난 6일 열린 최 선수 사망 사건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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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숙현 법'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0. photocdj@newsis.com
김 감독은 폭행과 폭언 사실이 없느냐는 지적에 "감독으로서 관리감독, 선수 폭행이 일어난 부분을 몰랐던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드리겠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폭행한 적이) 없다"며 '최 선수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같이 지내온 시간이 있어 가슴이 아프지만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같은날 제4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과 장 주장의 영구제명을 의결했다. 남자 선배 김모씨에게는 자격정지 10년이 주어졌다.

제명은 스공정위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이들은 앞으로 대한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어떠한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꽃다운 생을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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