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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등판' 류현진의 미소 "잘 준비되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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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14:42:05
14일, 5이닝 1실점…"시즌 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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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동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0.07.11.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캠프 재개 후 첫 실전 피칭을 문제없이 마쳤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의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투구 수는 59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0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가운데 몸 상태를 착실히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실 그도 고민이 많았다. 지난 5월 첫 딸을 얻고 아빠가 되면서 가족 건강에 대한 염려를 지울 수 없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내도, 아이도 첫 번째가 몸 걱정을 가장 많이 한 건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팀에 합류해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로 했다. 류현진은 "그렇게(시즌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조심해서 잘 준비하고 있는데, 시즌 중에도 선수가 경각심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앞서 현지 기자들을 통해 류현진의 말은 "시즌 포기도 고민했다"고 전해졌지만,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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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스프링캠프 풀 스쿼드 훈련에 참여해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2020.02.18.
개막이 미뤄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던 류현진은 최근 선수단과 함께 토론토로 이동했다. 다만 가족은 플로리다에 남겨두고 왔다.

류현진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구단이나 캐나다 정부에서 진행할 상황이고 선수들은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수로 시즌 준비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컨디션은 문제없다. 

류현진은 "개막이 연기돼 모든 게 멈추면서 몸 상태를 끌어 내리려고 했다. 이후 일주일에 5일씩 규칙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첫 해였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는 새 팀에서의 새 출발이다.

지난 9일 라이브피칭을 한 그는 이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까지 조율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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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훈련하고 있다. 2020.02.14.
류현진은 "잘 준비되고 있다.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순리대로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홈 구장과 호텔만 오가는 '격리'된 상황에서 시즌 준비를 하는 토론토는 연습경기도 관중 없이 치렀다. 개막 후에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무관중 경기에 대해 "굉장히 어색하다. 아마추어 때도 가족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줬기 때문에 관중이 없는 건 생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도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 벤치에서도 선수들의 (야유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먼저 무관중 경기를 체험한 KBO리그 소속 선수들의 조언도 있었다. 류현진은 "어떤지 경험해보라고 하더라.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할 거라고 이야기해줬다"며 웃음지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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