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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형 발표 나선 홍남기·조정식…'청중' 文대통령도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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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15:54:53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열린 제7차 비상경제회의
청와대 영빈관에 대형 스크린 3대로 무대 설치
18분 내외 짧은 강연 형식…무선 마이크에 손잣
네이버 한성숙·현대차 정의선, 화상연결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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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는 'TED형' 프레젠테이션을 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중이 되어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제7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었다. 노·사·민·당·정 등 각 주체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영빈관에는 세 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된 무대가 설치됐다.

노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14분간의 모두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하여 약 160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무대 앞에 마련된 자리로 돌아가 이어지는 홍 부총리와 조 정책위의장의 발표를 경청했다. 홍 부총리와 조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 'TED'에서 흔히 사용하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선보였다. 이미지와 간단한 내용이 적힌 슬라이드로 구성된 18분 내외의 짧은 강연 형식이다.

첫 타자로 나선 홍 부총리는 무선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 무대를 감싼 전면 스크린 3대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무선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한 홍 부총리는 한 손으론 프레젠테이션 리모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화면을 가리키며 한국판 뉴딜의 구상과 세부 내용, 선정 기준과 목표,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뒤를 이어 연단에 오른 조 정책위의장 역시 무선 마이크를 사용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사업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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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동영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과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각각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화상연결돼 등장했다.

강원도 춘천 구봉산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실시간 연결된 한 대표는 "춘천 구봉산 바람이 어떠냐"고 안부를 묻자 "오늘 아주 중요한 날이라 구봉산에도 시원한 바람이 기분좋게 불고 있다"고 화답했다.

데이터 센터의 서버실에서 현장을 나눈 한 대표는 데이터 센터 이용 현황과 미래 발전 현황 등을 설명했다.

한 대표가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며 AI인재양성 교육 지원,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등 계획을  밝히며 발표를 마치자 문 대통령은 박수로 화답했다.

현대차 고양 모터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정 부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하는 현대차의 비전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린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탄소 시대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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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동영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이어 "그리고 스타트업 및 중소부품 기업과의 상생협력 통해서 세계시장서 경쟁하고 일자리 마니 창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이 "친환경 미래차를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죠?"라고 묻자 정 부회장은 "현대차 생존과도 연결돼있고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답을 들은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었다.

조 정책위의장의 발표를 끝으로 50여분간 진행된 1부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영빈관 1층으로 이동해 이호승 경제수석의 사회로 2부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장 참석자들을 최소화했다. 홍 부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앞줄에 자리하고 그 뒤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간격을 유지하고 앉았다. 참석자들 좌우로는 투명 가림막이 설치됐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당 관계자들은 오른편 옷깃에 '의료진 덕분에'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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