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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노영희, 백선엽 모독…방심위 제소" vs 노영희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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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18:42:08
"노영희 '우리 민족 북한에 총 쐈다고 현충원 묻히나' 발언"
"북한과 싸운 국군 용사들도 현충원 묻힐 자격 없다는건가"
노영희 "6·25 전쟁 공 세웠더라도 친일 미화 안 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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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희 변호사. 2018.08.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14일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에게도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나"라고 발언한 노영희 변호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미디어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노영희 변호사가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구국의 영웅 故 백선엽 장군을 향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는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심지어 노 변호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진행자가 '말씀하신 부분을 수정할 의향이 없냐'고 묻기까지 했지만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라고 자신의 발언이 실수가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영희 변호사는 북한 인민군도 우리 민족이었다는 이유 하나만 갖고 전쟁 영웅이자 국민의 수호자인 백 장군을 모독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국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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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고(故) 백선엽 장군이 영면할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14일 오후 군 장병들이 영결식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7.14.  ppkjm@newsis.com
통합당은 또 "노영희 변호사의 논리대로라면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맞서 싸운 우리 국군 용사들은 현충원에 묻힐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故 백선엽 장군 뿐만 아니라 온 국토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호국 영령을 욕보이고, 그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해당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의신청을 접수했다"며 "방심위는 하루빨리 심의절차에 착수해, 방심위가 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노영희 변호사는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 중 발언하느라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잘못 말한 것 같다"며 "방송 도중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사과의 취지로 다음 발언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까 발언한 것은 6·25 전쟁에서 아무리 공을 세웠다 하더라도 과거에 친일 행적이 미화되거나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묻히거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게 제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고 서울현충원에 묻힐 수 없다면 사실은 대전현충원에도 묻히지 않는 것이 맞지 않느냐. 서울은 안 되고 대전은 된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자신의 방송 발언을 게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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