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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서울시장 후보 언급…"안철수 측근, '출마 어때' 물어"

등록 2020.07.15 1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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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품인데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답해"

"보궐선거서 좋은 성과 나면 국민의당 분위기가 살 것"

"與 당헌 고쳐서라도 후보 낼 것…시민 후보도 가능성"

민주 박주민·통합 이혜훈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20.04.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20.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근에 저한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분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어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혹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직접 저한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저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이고 지금의 국민의당이 처한 원내 현실에서 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최고의 상품 아니냐. 안철수 대표가 물론 대선 때까지 가서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보궐선거에서 역할을 해서 좋은 성과가 난다면 국민의당 전체 분위기가 살 것'이라는 취지로 답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통합당과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지금 상황에서 입장을 얘기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당대표 시절인 2015년 제정된 당헌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유발된 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무(無)공천' 조항이 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여권에서 사실 후보를 안 낸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며 "여당이 당헌당규가 어떻게 돼 있다고 하더라도 고친다든지 아니면 이건 부정부패가 아니다, 이렇게 어떤 말을 만들던지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니면 예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정당 공천이 아니라 시민 후보로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력한 여당 후보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그는 "여당은 특수한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 선거를 치러야 된다. 여기 분노한 여성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 지도자나 아니면 남성 중에서도 여성의 관점에서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던 분들이 나와야 될 것"이라며 "박주민 의원이 지금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재선의원급이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 상황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이 우선 첫 번째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당내에 정책과 정치 여러 면으로 두루 잘 알려진 이혜훈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후보군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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