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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피해 호소인? 2차 가해"…국민의당 "제대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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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5 15:54:21
통합당 "피해자를 피해자라 안 부르고 집단 창작"
"총선 결과에 도취해 고통당한 여성 공감은 없어"
국민의당 "진정성 있는 사과 모습 찾아볼 수 없어"
"책임지는 모습 담은 초등교육과정 다시 학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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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1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과에 대해 "'피해 호소인' 의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우아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이 대표를 향해 "제대로 사과하라"며 비판에 힘을 보탰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호소인께서 겪은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의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피해자를 피해자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당, 왜인가"라며 "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의혹에 민주당이 피해자를 피해자라 부르고 싶지 않아 집단 창작을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호소인, 당권주자라는 이낙연 의원은 고소인, 진상조사를 떠밀려 하겠다는 서울시마저 피해 호소 직원이라는 희한한 말을 만들어 가해의 돌림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유독 이번만 그렇다. 오거돈 전 시장 때도, 안희정 전 지사 성추행 사건 때도 피해자라고 칭하며 피해 여성에 사과했던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에 도취한 그들에게 고통당한 여성에 대한 공감은 없다"며 "등 떠밀려 나온 이해찬 대표의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한 변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절망 속에서 용기를 낸 피해 여성에 폭력을 가해서라도 이분들은 故 박원순 시장, 오거돈 전 시장을 뒤이을 선거에 이기겠다는 궁리 밖에 없다"며 "민주당내에선 ‘성추행은 부정부패가 아니다’라고 당헌당규를 개정할 움직임까지 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권이 없다고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절규하는 약자를 짓밟는 도덕의 붕괴, 상식의 파괴를 저지르더라도 권력의 단맛을 놓지 않겠다는 오만을 지금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해찬 대표는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방법부터 학습하라"며 "고개 숙인 그의 모습에선 피해자에 대한 존중과 아픔이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집권 여당은 정의와 공정의 객관성을 깡그리 잃어버린 게 분명해 보인다"며 "이 대표는 피해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는 사람 정도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단어를 조합 생성시키면서까지 성추행, 성범죄 피해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은근슬쩍 내비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성범죄 피해를 당해 고소한 피해자를 지칭해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했는지 국민들 앞에 명료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이해찬 대표는 스스로 부끄러운 줄을 먼저 깨닫고 진정 어린 반성만이 더 이상의 부끄러운 과오가 반복되는 것을 막는 첫걸음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궤변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이해찬 대표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초등교육과정을 다시 학습하라는 조언을 드리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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