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홀가분해진 이재명, 이젠 도정에 매진…영향력 커질듯

등록 2020.07.16 14:5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 판결을 앞둔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16.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 판결을 앞둔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준구 천의현 기자 = 대법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결함에 따라 이 지사의 대권 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이 지사는 오는 2022년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대항마로 주목받게 됐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한국갤럽)에서 13%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의원(24%)에 이어 2위를 차지 했다.

16일 대법원 선고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독주가 끝나고 대선 구도가 양강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 잠룡들이 잇따라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판결로 이 지사가 확실하게 대권가도에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지사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각종 의혹과 도덕성에 관한 논란들이 이날 선고로 해소됨에 따라 도정 운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당내에서도 대권행보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 지사는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돼 '이재명표’ 각종 정책과 ‘사이다 발언’ 등을 통한 도내 지지층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재난기본소득과 경기지역 계곡 불법시설물 철거 등의 과감한 정책으로 지난달 리얼미터가 조사한 전국 15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이제 홀가분하게 도정에 매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 지사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