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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3세 스타트업 CEO, 호화아파트서 시신으로 발견

등록 2020.07.16 11: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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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 발견

[뉴욕=AP/뉴시스]뉴욕의 로어 이스트사이드의 호화 아파트 앞에 15일(현지시간) 경찰 순찰차가 세워져 있다. 경찰은 오토바이 승차 공유 스타트업 고카다를 창업한 파힘 살레(33)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아파트 안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관들은 그의 죽음이 사업 거래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20.7.16

[뉴욕=AP/뉴시스]뉴욕의 로어 이스트사이드의 호화 아파트 앞에 15일(현지시간) 경찰 순찰차가 세워져 있다. 경찰은 오토바이 승차 공유 스타트업 고카다를 창업한 파힘 살레(33)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아파트 안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관들은 그의 죽음이 사업 거래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20.7.16

[뉴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오토바이 공유 스타트업 고카다의 최고경영자(CEO) 파힘 살레(33)가 뉴욕 로어 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자신의 호화 아파트에서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고카다를 창업한 살레의 시신은 14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그의 아파트를 찾은 한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살레의 아파트 거실에서 그의 상반신과 머리, 팔이 들어 있는 가방, 전기톱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의 죽음과 관련,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살레가 14일 오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자신의 아파트로 가고 마스크를 쓴 검은 옷 차림의 남성이 그를 뒤따르는 모습을 담은 보안카메라 동영상을 복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동영상은 아파트 입구에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살레의 주검을 발견한 친척이 침입자와 마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은 뒷문으로 도주했다.

살레가 창업한 고카다는 2018년 나이지리아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부모의 모국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최대의 승차 공유 회사이다. 고카다는 또 콜롬비아에도 승차 공유 사업에 투자했다.

고카다 측은 15일 트위터에서 살레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파힘은 우리 모두에게 위대한 지도자, 영감, 긍정적인 빛이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살레의 죽음이 사업상의 거래와 관련된 것인지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보안 카메라 영상들을 확인하고 있다.

살레가 시신으로 발견된 10층 건물의 아파트는 200만 달러(약 24억원) 이상에 매매되고 있다. 이 건물은 인근의 젠트리피케이션 물결 속에 지난 2017년 완공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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