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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서 유일하게 상반기 車판매 증가…세계 6위 '껑충'

등록 2020.07.16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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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판매 전년比 25.9% ↓…코로나19 직격탄

한국, 세계서 유일하게 상반기 車판매 증가…세계 6위 '껑충'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올 상반기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완성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내수 판매가 6.6% 증가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 상반기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동향을 조사,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미국·일본·독일·인도·브라질·프랑스·영국·이탈리아·캐나다 등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상반기 내수판매량은 2537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6만5000대)에 비해 25.9% 감소했다.

반면 세계 12위 시장이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판매는 94만8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로써 내수판매 대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접촉제한, 경제활동 제한 등이 강도 높게 발효되면서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인도는 4월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해 2분기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 수준에 머무르며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0% 넘는 감소율을 보였고, 브라질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상반기 기준 자동차판매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38.2%까지 확대됐다.

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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