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한미군, 한미연합훈련 여부에 "북미 외교 위해 언급 자제"

등록 2020.07.16 13:55: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 내부 코로나19 인한 한미훈련 차질 전망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7.01. ma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여부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북한과 미국에서 잇따라 의견이 제시되는 가운데 재를 뿌리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피터스 리 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 대변인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한미연합훈련 형태와 한국군 완전운용능력 평가 여부 등을 묻는 미국의 소리 방송(VOA)의 질문에 "외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훈련에 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는 북미 대화를 논외로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세 때문에 올해 한미연합훈련 실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한미연합훈련에서 무엇보다 큰 요소는 코로나바이러스일 수 있다"며 "장병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 위험을 줄일 수 없다면 이번 훈련을 취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 출신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연합훈련은 많은 수의 병력들이 매우 밀착된 상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쓴 훈련으로 준비태세를 확보하는 것과 대규모 코로나 발병 위험 증대를 막기 위한 조치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8월 실시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주요 한미연합훈련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부터 축소·중단됐다. 지난 2월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등도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