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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김광현 5선발로 전망…마무리 힉스 이탈 영향

등록 2020.07.19 1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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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9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팀 내 청백전에 앞서 동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운동장을 걷고 있다. 2020.07.10.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9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팀 내 청백전에 앞서 동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운동장을 걷고 있다. 2020.07.1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MLB닷컴이 김광현(32)을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선발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와 주전 라인업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대해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컬러스는 선발진 진입이 확실하다"며 "5선발 자리를 두고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마무리 투수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불펜의 주요 자원을 잃은 탓에 세인트루이스는 경험많은 불펜 투수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또 다른 선발 후보로 오스틴 곰버와 대니얼 폰스더리언을 꼽으면서도 "이들은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힉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2020시즌을 뛰지 않기로 했다. 기저질환인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힉스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마르티네스는 힉스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2015~2017년 선발 투수로 뛰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마르티네스는 2018년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는 48경기에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4승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가 힉스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게다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와 서머캠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7일 서머캠프 실시 이후 처음으로 자체 청백전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MLB닷컴 예상에서 주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 중 가장 첫 번째로 꼽혔다.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1루수로 최지만(29)을 꼽은 MLB닷컴은 "최지만과 그의 춤 동작은 팀을 만드는 자물쇠"라며 "그가 주로 1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추신수(38)가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신수가 필요한 경우 외야수로 뛸 것이다. 만약 추신수가 전력에서 이탈하면 윌리 칼훈과 닉 솔락이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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