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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전 세계 미군배치 검토 중...한반도 방위의지 강력"

등록 2020.07.22 0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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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전략적 유연성 발휘를 위한 조치의 일환...동맹들과 공조"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계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20.07.1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계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20.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현재 전 세계 미군의 배치 문제를 검토 중"이라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방위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우리는 항상 우리 군의 태세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 국방부의 (방위조약 이행)의지는 강력하다. 미군은 한국(방위)에 헌신적이며, 필요하다면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교착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 십 년 간 한반도에 주둔하면서 방위공약을 지켜왔으며. 강력한 한미 동맹관계와 헌신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또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적이 없다"는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 배치를) 적절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방장관이 한국에 대해 상당히 분명하게 언급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동맹들과 공조할 것이며, 미래에 취할 제안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역내 순환 병력을 늘릴 것이라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상시 배치한 미군의 숫자를 줄이면서 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지역에 파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의회가 독일 등 유럽에 주둔한 미군의 감축 제한 규정을 국방수권법에 반영한 데 대해서는, 조만간 장관이 의회에 관련 사안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회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춘 국방전략을 초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일부 행동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병력 이동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선 "지금까지 조정된 형태로 실시하는 등 훈련이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은 없다"면서  훈련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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