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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꿈틀꿈틀"…영광에서 밤 중에 '수돗물 유충'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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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23 09:56:13  |  수정 2020-07-23 10:13:22
'욕실에서 며칠째 벌레 나온다' 주민신고…지렁이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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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시스] = 영광군 한 아파트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벌레. 확인 결과 지렁이로 밝혀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23. photo@newsis.com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와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중인 가운데 전남 영광에서 밤 중에 유충 발견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영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A씨로부터 '욕실에서 며칠째 기다란 유충 비슷한 벌레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이 발생한 지난 22일은 전남도가 도내 정수장 77곳에 대한 특별위생 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전남 지역 정수장에선 유충과 같은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한 날이다.

하루 전에 정수장 위생 점검을 마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 직원들은 A씨의 '벌레 발견' 신고에 화들짝 놀라 긴급 출동했다.

오후 9시30분께 A씨 집에 도착한 상수도팀 직원들은 투명한 현장 조사 진행을 위해 관리사무소 과장과 주민 1명 등 총 2명을 입회 시킨 가운데 벌레가 발견된 욕실을 살폈다.

수도꼭지는 1㎜ 여과망이 부착돼 있어 벌레가 통과 할 수 없는 구조였고, 필터 등에서도 특별한 이물질은 발견할 수 없었다.

매의 눈으로 살피 던 중 외부 하수구와 연결된 욕실 바닥 배수구를 열어젖히자 길이 3~4㎝, 지름 1㎜ 크기의 지렁이가 스물 스물 올라오는 것이 발견됐다.

민원인 A씨의 수돗물 유충 민원이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강심원 영광군 상수도팀장은 "영광에는 법성·법수·염산 등 3곳에 정수장이 설치돼 있고, 수돗물이 1m 두께의 모래층으로 이뤄진 여과사를 통과하는 방식이라 유충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보다 더 맑고 깨끗한 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걷어 내도록 규정된 여과사 표층 교환 주기를 2~3일에 한 번씩으로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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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도정수처리 공정은 기존 표준정수처리 공정 과정에 '오존 접촉조'와 '입상활성탄 여과지' 과정을 추가했다. 인천 공촌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 입상활성탄 여과지 부분이며, 오존 접촉조는 현재 건설 중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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