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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감시정찰용 무인기-휴대용 무인기 교란 장비 신속 배치

등록 2020.07.25 09: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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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 4개 제품 선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이 감시정찰용 무인기 등 신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신속히 구매해 부대에서 운용한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된 4개 제품을 납품할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4개 제품은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고정익),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 등이다.

대한항공이 제작한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은 해군과 공군이 쓴다.

[서울=뉴시스]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 (회전익).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 (회전익).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은 해안 경계부대에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을 정찰하고 무인도와 해상에 나타나는 미식별 선박을 확인하며 해상 적 강습상륙 정보를 획득한다.

이 장비는 배터리가 아닌 가솔린엔진을 장착해 장기간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또 보안모듈이 장착된 상용LTE 통신망을 활용해 고화질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다.

억세스위가 제작한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고정익)은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한다.

[서울=뉴시스]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 (고정익).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 (고정익).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은 주간·야간 수색·감시를 통해 적군 상황을 알려준다. 또 타격지역 감시·정찰을 통해 아군 포병화력을 유도·지원한다.

이 장비는 발사대 없이 로터(프로펠러)를 이용해 좁은 평지에서 이륙 가능하다. 아울러 별도 무선 기반시설 없이 보안모듈이 장착된 고출력 무선통신(RF)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성우엔지니어링이 제작한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는 육군에 배치된다.

[서울=뉴시스]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는 유사시 적진으로 은밀히 침투해 적 핵심표적 정보를 획득한다. 이 장비는 기존 원거리 정찰 무인기에 비해 크기가 작아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다.

삼정솔루션이 제작한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은 해군과 공군, 해병대에 투입된다.

휴대용 안티드론 건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부대에 접근하는 드론에 전파를 쏴 교란시켜 통제공역 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주요 핵심 경계지역에 있는 병사가 이 장비를 휴대하며 드론 위협에 대응한다.

[서울=뉴시스]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 2020.07.2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계약 업체들은 오는 10월까지 제품을 납품하고 교육을 지원한다. 군은 약 6개월간 납품된 제품을 시범 운용해 해당 제품 활용도를 평가한다.

방위사업청은 "기존 무기체계 도입사업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리는 데 반해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확보하는 제품의 경우 최초 기획에서 납품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신속시범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군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라며 "신속시범사업은 국방 분야에 진입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어려워하는 업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민간의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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