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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월오동 지석묘 2차 발굴조사 후 보존 검토

등록 2020.07.27 1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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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대한문화재연구원 이영철 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재난안전체험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인골이 출토된 14호 지석묘 유적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14.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대한문화재연구원 이영철 원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재난안전체험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인골이 출토된 14호 지석묘 유적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청동기시대 지석묘 군집 유적이 발견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대 문화재 2차 발굴조사가 추진된다.

충북소방본부는 '청주 재난안전체험관(재난안전복합타운) 건립부지 내 유적' 2차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열린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충북소방본부가 신청한 유적 보존방안을 심의 보류했다.

분과위는 지석묘 유구가 훼손되지 않도록 모래 등으로 복토하고 잔디를 이식해 현지 보존하겠다는 충북소방본부의 보존 방안 신청과 관련, 지석묘가 중층에 걸쳐서 중첩된 상태의 드문 사례라며 2차 발굴로 중층 조사를 완료한 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재위원들은 산사태를 계기로 전기와 중기의 시기 구분이 있고 하층에 분포한 유구의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발굴조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충북소방본부는 문화재위원회 결정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9월 중 2차 발굴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소방본부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재난안전체험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재난 흔적이 있는 10호 지석묘. 2020.05.14.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소방본부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재난안전체험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재난 흔적이 있는 10호 지석묘. 2020.05.14. [email protected]

충북소방본부는 월오동 일대 2만5230㎡의 터에 재난안전체험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생존수영장), 어린이안전마을 등 재안안전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안전마을 터 가운데 5996㎡에 대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했다.

이곳에서는 청동기 시대 지석묘 25기와 방형유구 1기, 석검 3점, 토기 3점, 화살촉 18점, 인골 3구 등을 확인했다.

지난 5월 발굴 현장 설명회에서 발굴단장인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은 "산사태가 일어났음에도 계속 묘역으로 사용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석묘 유적이 상하 중층으로 나타났다"고 유적의 의미를 강조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지석묘를 또 건립한 드문 사례여서 발굴조사 후 현지 보존하고 이전 복원 등 역사테마공원화 하면 재난안전체험과 역사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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