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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한옥호텔 부지 유구 발굴…문화재청, 정밀 발굴조사중

등록 2020.07.28 1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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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호텔신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통한옥호텔 투시도(사진=호텔신라 제공)2020.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호텔신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통한옥호텔 투시도(사진=호텔신라 제공)2020.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남산 한옥호텔 건설 현장에서 유구가 발견돼 공사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신라호텔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내 한옥호텔 공사 현장에서 유구(遺構 건물의 자취)가 발견돼, 호텔신라가 한울문화재연구원을 통해 이달부터 해당 부지 3514㎡에 대한 2차 정밀발굴조사에 돌입했다.

해당 공사 현장의 전체 부지 약 1만6000㎡ 중 8000㎡에 대해서는 이미 시굴조사와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됐고, 기록보존(유구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기록으로만 남기는 것) 처리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8000㎡ 시굴조사 중 유구가 다시 발견됐고, 신라호텔은 문화재청으로부터 6월15일 변경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22일부터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굴조사는 매장문화재가 분포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10% 이내 범위에 대해 지하에 유적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는 시험적인 발굴조사다. 조사결과 유구가 발견되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면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해당 발굴조사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학예연구사는 "법대로 절차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정밀발굴조사는 일상적인 일로, 부지기수로 일어난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1차 시굴조사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와서 문화재청에서 보존 가치가 별로 없다고 해서, 기록보존을 하기로 하고 끝났다. 2차 정밀발굴공사는 중구청에서 허가 받아 22일부터 진행 중이다. 공사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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