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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잔아박물관 다음달 재개관…아카데미 등 정상 운영

등록 2020.07.29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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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강좌는 '나도 돈키호테' 조망

양평군 서종면 잔아박물관.

양평군 서종면 잔아박물관.

[양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었던 '글과 흙의 놀이터' 잔아박물관(경기 양평 서종면 문호리)은 휴관중에 실시했던 전시 교체, 시설 정비를 마치고 공공시설 운영 제한 완화에 따라 8월1일부터 재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물관은 재개관중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이용 가능 인원수를 1회 20명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등록과 수기 방명록 작성 후 입장할 수 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1m 이상 거리를 두어 착석하도록 하고 10명 이내의 소수로 진행된다.   

박물관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로 사교육비 부담을 느낄 가정에 더욱 윤택하고 다양한 접근법으로 양질의 교육 기회들을 제공하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

전 연령을 위한 강좌인 '잔아 아카데미'는 지역민은 물론 인문학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문단과 교단에서 활약 중인 잔아 김용만 소설가의 직강으로 이뤄지며 그의 ‘세계 문학기행’에 소개된 세계 문호와 박물관 소장품이 연계된 어린이 세계문학 교육을 이어간다.

또 전문 독서지도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의 독서토론교실이 신설됐다. 독서토론교실은 독서에 따른 지적 깊이에 머물지 않고 책 밖의 세상과 연결된 토론 형식의 수업으로 소통에 대한 훈련뿐 아니라 또래 집단의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진행될 세계문학 교육은 단순히 세계 문호의 작품 답습에서 벗어나 그들의 삶과 작품에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문학적 감성과 지식이 섞인 체험형 교육으로 지난해의 셰익스피어에 이어 올해는 세르반테스를 조망하는 ‘나도 돈키호테’가 진행된다.

박물관은 감성 체험학습을 통해 놀이처럼 몸으로 체득된 자신만의 돈키호테를 품고 세상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길 기대하며 세르반테스의 삶과 그의 대표작인 돈키호테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전시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외부인에게 개방하며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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