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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풍자 블랙코미디, 연극 '그림자 재판' 8월 공연

등록 2020.07.30 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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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풍자 블랙코미디, 연극 '그림자 재판' 8월 공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검찰개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검찰을 비판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내달 4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그림자 재판'이 공연한다.

극작가 오태영의 신작이다. 197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됐으나 군사정권시절에 사회 비판적 성격의 연극으로 작품 활동이 수월하지 못했다. 이후 1981년 한국 희곡문학상, 1987년 현대문학상, 2006년 한국문학상 등을 차지하는 등 필력을 인정 받았다.

'그림자 재판'에서 주인공 '최박'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느 날 검찰에 소환된다. 얼마 전 꾼 꿈이 불온하다는 이유 때문.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한 검찰은 최박의 꿈이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이라 몰아붙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외치지만 검찰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림자 재판'은 '정치 검찰 풍자 블랙코미디'를 표방한다. 제작사 써니웍스는 "유치한 조롱일 수도 있고 온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에 대한 욕망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홍경인과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의 김현균이 최박 역을 나눠 맡는다. 부장검사는 손성호, 최진석이 번갈아 연기한다. 연출은 양태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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