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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 장례식, 전 대통령 3명 참석 속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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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31 03:55:07
오바마 "미국, 자유에 대한 루이스의 비전에 큰 빚 졌다"
부시 "사랑과 봉사, 희생 요구에 개방되라는 교훈 남겨"
클린턴 "적에게 주먹 내밀기보다 손벌려 포용하는 것이 낫다고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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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미 조지아주)=AP/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고 존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0.7.30.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흑인 민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장례식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미국의 영웅으로서 애도와 존경을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루이스 의원에 대해 "거듭된 시련을 통해 순수한 기쁨과 꺾이지 않는 끈기를 가진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오바마는 "다른 많은 미국인들처럼 자유에 대한 루이스의 강력한 비전에 큰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 왔다"고 말한 뒤 "미국은 계속 발전 중이다. 우리는 더 완벽한 단합을 이루라는 지시를 받고 태어난다. 이는 우리가 아직 불완전함을 의미한다. 각 뒷 세대에게 목적을 줌으로써 미완성된 일을 떠맡아 가능한 더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존 루이스 의원은 나를 포함한 나를 포함한 젊은이들에게 멘토였다"며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그는 그 책임을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생의 일로 삼았다"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루이스 의원은 늘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믿었고 증오와 두려움에 사랑과 희망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지난 17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부시는 "루이스 의원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지켜야 하며, 사랑과 봉사, 희생을 요구받을 때 그러한 요구에 개방돼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라며 루이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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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미 조지아주)=AP/뉴시스]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고 존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서 성조기가 덮힌 고인의 관 앞에서 추모하고 있다. 2020.7.30.
부시 전 대통령은 때때로 루이스와 의견이 같지 않았다고 시인하면서도 루이스가 민주주의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교리중 하나로 지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의견의 차이는 민주주의의 필연적인 요소와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오늘 루이스의 변함없는 믿음 덕분에 더 좋고 고귀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권 지도자로서 루이스의 삶을 요약하고 미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루이스의 촉구를 거듭 강조했다.

클린턴은 "그는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화가 나더라도 적들을 바꾸려고 노력했고 주먹을 사용하는 것보다 손을 벌려 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 이날 뉴욕 타임스(NYT)에 실린 루이스의 에세이를 인용해 "미국인들은 마음의 가장 높은 소명에 응답하고 진정으로 믿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루이스의 마지막 편지를 받았다: 루이스는 우리에게 계속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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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미 조지아주)=AP/뉴시스]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고 존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7.30.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루이스 의원은 의회에서 진실을 주장했다"며 "루이스는 시민권을 위해 싸운 경험을 워싱턴에 가져왔다"고 말했다. 펠로시는 "그는 우리가 그의 시각을 통해 민권 운동과 다른 문제들을 보길 원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에베니저 교회의 라파엘 워녹 목사는 건강 문제로 추도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대신 읽으면서 "여기에 민주주의의 희망과 약속을 위해 목숨을 건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미국의 살아 있는 전 대통령 4명 모두가 직접 참석하거나 편지를 보내 추모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참석하지 않았다.

루이스의 흑인 민권운동 활동은 에베니저 교회에서 연설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와 결부되는데, 루이스는 15살 때 라디오를 통해 킹 목사의 설교를 듣고 이후 65년 동안 흑인 민권 운동에 매진하게 됐다고 생전에 밝혔었다.

이날 에베니저 교회 밖에는 교회 밖 대형 스크린으로 추도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어떤 이들은 복음 노래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를 불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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