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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 시 프로젝트' 김진호 "젊은 세대도 시간의 때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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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31 1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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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호. 2020.07.31. (사진 = 목소리 프로젝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때 묻었다'라는 걸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대부분이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러운 흔적들은 대부분 바람, 햇살, 비의 손때가 묻으며 자라요. LP를 찾고 필름 카메라를 찾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마음속도 시간의 때가 묻은 것들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보컬그룹 'SG워너비'멤버 겸 솔로가수 김진호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때묻은 시 프로젝트'를 31일 이렇게 소개했다.

지난 5월 '그거 모으러 왔나 봐요'를 시작으로 '때묻은 시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진호는 지난 21일 공개한 두 번째 곡 '도착'을 통해 평범한 삶이 그립다 말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힘찬 메시지를 전한다.

2004년 SG워너비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진호는 발라드 열풍을 이끌어냈다.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가족사진', '사람들', '졸업사진' 등을 발표했다. 이후 1인 기획사 '목소리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진호는 이날 목소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기획사도 없이 저 혼자 앨범을 만들고 진행하다 보니 굳이 치장하지 않아도, 제 이야기를 기획사의 왜곡 없이 쓸 수 있고 부를 수 있어서 시간의 흔적이 묻은 사람들 또는 풍경을 노래하자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착'을 통해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답답하다',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라고 말하지만 우리 일상 절반 이상은 집에서, 가족 안에서 보낸다"며 "코로나로 집에 '도착'해 있을 경우가 많은 요즘. '일상의 절반은 지키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가장 완벽한 도착지인 집에서의 시간을 감사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때묻은 시 프로젝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마음에 맺히는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한 곡씩 발표할 예정이에요. 즉흥적일 거예요. 한 곡씩 모아져서 10편 정도 되었을 때 시집과 노래를 썼던 순간의 에피소드를 적어 시집을 발표하고 싶어요."

어느덧 16년차 가수가 됐다. 김진호는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계산하기보다 '나'라는 사람이 먼저 내 마음을 관통하고 위로하는 음악을 해야 다른 사람들 마음에도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가수란 없고,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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