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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여름휴가는 무슨"···유통업계 회장들 '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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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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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올 여름 휴가 계획 없습니다."

식음료업계 회장들은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따로 잡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불안정해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생존 전략을 고심할 전망이다.

2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특별한 휴가 일정이 없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연차를 자유롭게 소진하는 분위기"라며 "물론 여름에 휴가를 많이 가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 않느냐. 딱히 여름휴가 기간을 정해 놓지 않고, 여유롭게 쓸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귀띔했다.

2018년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그해 7월 초 유럽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당시 전세기나 자가용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국했다.10여 명의 가족과 친지, 수행원 등도 동행했으며, 일주일 정도 현지에 머물렀다. 이 회장이 해외로 휴가를 떠난 것은 2013년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2016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귀한 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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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남양동 화성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2019.11.21. semail3778@naver.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매년 여름 휴가를 가기 보다, 평소 출장으로 대신하는 편이다. 해외 선진 유통 채널을 알아보러 다니며 휴식과 경영 구상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신춘호 농심 회장도 여름 휴가를 조용히 보내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나가기도 쉽지 않아 가족들과 국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회장님이 매년 여름 휴가철 일주일 정도 쉬긴 했다"면서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한 계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도 별도로 휴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매년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을 진행해 모범이 되고 있다. 방학과 휴가 기간이 겹쳐 헌혈자가 감소하는 여름철에 안정적인 혈액 확보를 위해 기획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간 기부한 헌혈증서는 4567장에 달한다.

올해는 '대상그룹 2020 레드 챌린지'로 바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부족한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고자 7월 한달간 진행했다. 대상주식회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초록마을, 대상에프앤비 등 모든 그룹사가 함께 했다. 임직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상 관계자는 "내부에서 여름휴가라고 하지 않고 연중휴가라고 한다. 직원들도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 겨울 언제든지 쉬고 싶을 때 휴가를 낸다"며 "휴가가 몰리는 7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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