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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크 시대] 더 오를까?…전문가들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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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2 06:00:00
골드만삭스 온스당 230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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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 상점에 금 세공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0.07.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며 향후 더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00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금 시세도 치솟고 있다. KRX(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연초 대비 33% 급등해 30일 7만5110원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중 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의 유동성 공급,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잔존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통화 정책은 상당 기간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금 가격 고점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예상했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이 풀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금을 비롯한 자산 가격들이 영향을 받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대체재로서의 금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과 달러 가치는 역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인플레이션(위험 회피) 수요도 금값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요인에는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 외에도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작용했다"며 달러화 약세 압박이 강화돼 금값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에도 미국의 재정 및 경상 수지 적자 규모 축소 가능성이 낮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 경제가 돈을 풀었는데도 경제가 못 살아나는 것은 아닐지 의구심이 있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소비 회복이 더디는 등 이를 우려하는 대체 투자로는 금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가능성도 높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소폭 회복되고 있고, 향후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의 금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금값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금값의 12개월 목표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금 가격 상단을 1900달러에서 2100달러로 상향했다. 

최진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며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상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스는 지난 28일 향후 12개월간 금값 전망을 온스당 2300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온스당 2000달러를 정점으로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중립' 의견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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