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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6월 주요 지표 큰 폭 개선…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 이뤄낼 것"

등록 2020.08.01 1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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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보다 선방한 韓 경제, 자긍 갖게돼"

홍남기 "6월 주요 지표 큰 폭 개선…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 이뤄낼 것"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 발표된 수출·생산·소비 등 여러 지표들의 개선세를 두고 "3분기에는 희망을 더욱 키워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인 지난 달 31일 발표된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을 두고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등 내수 관련 지표가 석 달 연속 증가한 가운데 4~5월 부진했던 제조업 생산이 큰 폭 반등(+7.4%)하며 전산업 생산도 이번 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며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큰 폭 개선된 건 3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4~5월 -20%대의 감소폭을 보이다 6월 들어 -10%대로 줄였던 수출이 7월(-7.0%)에는 감소폭을 한 자리로 또 한 번 줄였다"며 "향후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앞으로 수출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썼다.

다만 그는 "이번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하반기 2차 대유행의 우려도 계속 제기된다"며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이 맞물리면서 주요국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발표된 주요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들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전기비 연율 기준 -32.9%(전기 대비 환산시 -9.5%)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복판이었던 2008년 4분기 미 성장률이 -8.4%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충격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경제가 탄탄하고 코로나19 억제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10.1%)조차 전기비 기준 두 자릿수 성장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며 "이탈리아(-12.4%), 프랑스(-13.8%), 스페인(-18.5%) 등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국가들은 -10%대 중후반에 이르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를 두고 "이런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선방했다는 사실에 자긍을 갖게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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