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꼬인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추대는 어려워지나

등록 2020.08.02 09:16: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상직 의원, 등록 사흘만에 이스타항공 사태로 사퇴

이원택·김성주 의원 거론... 이 의원 앞서는 분위기

현 안호영 의원 연장 움직임에 꼼수 지적도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김성주 의원(전주병).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김성주 의원(전주병).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원팀’을 강조하며 출발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위원장 선출을 두고 꼬인 형국이다.

어렵사리 이상직 의원(전주을)을 단독 추대했지만 ‘이스타항공 창업자’ 신분에 따른 여론 악화 등으로 후보 등록 사흘만에 사퇴했다.

전북도당은 도당 상무위원회를 앞두고 부랴부랴 재공고를 냈으며 3일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접수 받는다.

단독 후보이면 추대 형식으로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지만 복수 후보가 등록할 경우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상직 의원의 사퇴로 지역 정가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후보로는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명의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자천타천 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상직 의원을 밀었던 의원들 사이에서 신임을 얻고 있다는 분위기다.

당초 이상직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한바 있던 김성주 의원(전주병)도 이번 재공고에 등록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 계획에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여기에 현 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위원장직 연장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후 내년 초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시 지역위원장을 다시 뽑아야하는 점 때문에 2021년 3월까지 직을 이어가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 관계자는 “원팀을 강조해 오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도당위원장직 선출에 현명한 협의를 거쳐 도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