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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아마존 화재, 전년동월 대비 28% ↑…올해 급증 우려

등록 2020.08.02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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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화재 시즌 8월 시작…지난해 기록 돌파 우려

 [토간틴스주(브라질)=신화/뉴시스] 지난해 8월17일 브라질 토간틴스주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맹렬한 기세로 열대우림을 태우고 있는 불길. 2020.03.26

[토간틴스주(브라질)=신화/뉴시스] 지난해 8월17일 브라질 토간틴스주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맹렬한 기세로 열대우림을 태우고 있는 불길. 2020.03.26

[브라질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7월 브라질 아마존에서의 화재 발생이 1년 전보다 28% 늘었다고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는 6803건으로 2019년 7월의 5318건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전통적으로 이 지역의 화재 시즌이 8월 시작되기 때문에 7월의 화재 발생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그들은 브라질이 3만900건의 화재를 기록한 지난해 8월과 같은 아마존 화재 급증을 재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재의 급격한 증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위해 브라질 아마존 개간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국내외의 우려 속에 나왔다.

브라질은 지난 7월16일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판타날 습지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4개월 동안 숲을 태우는 행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아마존 환경 조치와 관련 군부에 조정 명령을 내렸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7월의 화재 발생 급증은 정부의 대응이 효과적이지 못함을 보여준다며 올해 건기가 작년보다 화재 발생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주립대 고등학술연구소의 카를로스 노브레 연구원은 브라질의 산림파괴지수가 올들어 7월까지 지난 몇 년과 비교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말까지의 자료는 화재와 삼림파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조치의 실효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리틀 독일 지속가능성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아마존의 추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2019년보다 더 건조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 불이 번지기 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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