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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눈을 부라린다'는 김부겸 향해 "격 떨어진다" 지적

등록 2020.08.02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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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반대하다 심판 받아" vs "본인도 심판 받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발언한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격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눈을 부라린다'니 장관까지 지낸 분이 어찌 격 떨어지는 말을 함부로 뱉었을까"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민주당 내 합리적 인사라는 그간의 평판도 전당대회용 생존 몸부림 앞에 무력해지나 싶다"라며 "정책 시뮬레이션도 없이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문 정권의 주먹구구 정책들에 '차라리 손 놓으라'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국민들의 비명 가까운 호소가 이어지는데 야당 공세할 흥이 과연 오르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도 21대 총선에서 지역민들께 심판 받은 당사자 아닌가"라며 "집권여당의 당권 도전자라면 응당 책임 있는 자세로 민주당 내 살아있는 양심을 되살리는데 전력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에서 심판받은 전 행정안전부 장관, 당 대표 도전 전에 입법독재의 끝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임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2일 "김부겸 전 의원이 어설픈 문파 흉내를 내는 것은 그나마 있는 지지자도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사독재만 독재인가. 절차고 뭐고 다 짓밟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민간독재도 독재라는 걸 모르는 것인가,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통합당이 민주당의 법안 처리 강행을 두고 '의회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통합당은) 발목잡기와 무조건 반대만 하다 21대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지 않았나"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제가 독재와 싸워봐서 잘 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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