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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대책 '후폭풍'…7월 전국 집값, 역대급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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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3 11:06:57
감정원 '2020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집값, 동월 기준 2008년 이후 최대폭 올라
서울은 올 들어 최고 상승률…세종시 5.38% 폭등
전셋값도 상승세 지속…실거주 강화에 매물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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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 = 그래픽)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 달 전국 집값이 0.61% 올라, 동월 기준 12년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규제 지역 지정 확대와 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6·17대책 발표 직후 규제 시행 전 막차 매수세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세종시 등으로 급격히 유입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로 이어졌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월간 주택종합(공동주택·다세대연립·단독) 매매가격은 전월(6월16일) 대비 0.61%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08년(0.74%)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또 지난 2011년 4월(1.14%) 이래 월간 기준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정부 6·17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시행일 이전 저금리 유동성으로 인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다주택자와 법인 등에 대한 세제 강화 등을 담은 7·10 보완 대책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집값 상승률을 보면 수도권은 0.81% 올라 전월(0.49%) 대비 확대됐다.

서울도 0.71% 상승해,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송파구(0.91%), 강남구(0.70%)가 잠실스포츠·마이스 민간투자사업, 영동대로 지하화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큰 가운데 노원구(1.22%), 도봉구(0.89%), 동대문구(0.86%), 구로구(0.84%), 강북구(0.80%), 성동구(0.75%)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도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12% 상승한 가운데, 단독주택이 0.36% 올랐고, 연립주택도 0.15% 상승했다.

경기(0.95%), 인천(0.47%)도 수도권급행철도(GTX), 신분당선, 8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와 지역마다 추진되는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의 영향,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 위주로 상승세다.

지방도 0.44% 올라 전월(0.33%)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5.38% 올라 전월(2.13%) 대비 상승률이 2배 이상 확대됐다.

또 대전(0.82%)은 혁신도시, 복합터미널 등 개발호재, 울산(0.45%)은 지역경기 회복과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충남(0.58%)은 계룡·천안시 등 저가 주택수요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대구 지역도 0.26%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입주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0.14% 하락했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0.32% 올라 전월(0.26%)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42%)은 실거주 요건 강화에 따른 매물 품귀 현상 지속과 저금리 유동성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0.29%)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강동구(0.70%), 강남(0.53%), 마포구(0.58%), 송파구(0.50%), 마포구(0.45%) 등 거주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56%)는 3기 신도시(예정)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0.20%)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세종(3.46%)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 등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울산(0.80%)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대전(0.73%)은 생활 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제주(-0.12%)는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월셋값도 오름세다.

전국 기준 월세가격은 0.07%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0.06%)이 학군 수요가 많고 교통 여건이 양호한 강남권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0.12%), 인천(0.02%)도 오름세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1.18%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울산(0.20%), 대전(0.17%)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다. 제주(-0.09%), 부산(-0.1%) 등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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