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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언니가 매몰, 구해주세요" 유가족 뼈대만 남은 축사 앞서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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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3 13:40:33
제 기능 상실한 삼탄역엔 폭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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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물 폭탄이 떨어진 충북 충주시 일대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 그 자체다.

3일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는 도로 곳곳이 끊기고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토사가 길을 막아 곳곳에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앙성면 능암리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한꺼번에 쏟아진 토사가 축사 등을 덮쳐 1명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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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축사는 수십여t의 토사에 뒤덮여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축사 옆으로는 농경지가 모두 쓸려 내려가며 거대한 물길이 생겨 깊게 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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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이날 참혹한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막상 마주한 현장에 할 말을 잃고 둘러봤다.

유가족 중 한 명은 현장을 바라보며 "언니가... 언니가..."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이 유가족의 언니인 박모(56·여)씨는 전날 산사태로 축사가 붕괴하면서 매몰돼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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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수백여㎡ 규모의 축사에는 흑염소 두 마리만 남아 먹이를 줄 주인을 기다리듯 연신 울부짖었다.

이 마을에서 17㎞정도 떨어진 엄정면 신만리 일대도 앙성면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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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마을로 들어가는 길의 한 대형 공사장에서는 토사가 도로까지 쏟아져 내려 대형 굴착기들이 방지턱을 쌓기 위해 연신 굉음을 내며 움직였다.

마을로 향하는 다리가 끊기고 하천은 인근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가 대규모 야적장을 방불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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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삼탄역 아래 한 캠핑장에 황급히 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장비가 토사에 뭍혀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전신주 곳곳이 부러지거나 쓰러져 한국전력공사에서 비상 복구에 나섰으며, 집안까지 토사가 들이쳐 황급하게 피신한 흔적도 남았다.

폭우로 제 기능을 상실한 충주 삼탄역은 철로 위로 폭포가 생겨 토사와 함께 거센 물줄기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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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일대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앙성면과 엄정면 일대에 수마가 할퀸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2020.08.03. inphoto@newsis.com
철로는 인근 산에서 굴러떨어진 바위와 토사로 철로 대부분이 묻혀 버렸으며 대규모 굴착기들이 토사를 걷어내며 긴급 복구를 벌이고 있다.

삼탄역 바로 아레 강가에 마련된 한 캠핑장은 식사 중에 황급히 몸을 피한 듯 토사에 휩쓸려 종잇장처럼 구겨진 텐트와 장비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폭우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재개돼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전날 실종된 8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4명이 실종된 충주에는 인력 100명과 장비 30대(드론 8대)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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