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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 이중잣대...경제 문제 정치화 멈추라"

등록 2020.08.04 0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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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안보 개념 남용하며 근거 없이 中기업 위협"

[뉴욕=AP/뉴시스] 2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로고 사진. 2020.07.08.

[뉴욕=AP/뉴시스] 2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로고 사진. 2020.07.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외교부는 3일 미국의 중국 기술 기업 제재에 관해 경제 문제의 정치화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하면서 근거 없이 중국 기업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자유시장 경제 원칙에 대치되며 개방성, 투명성, 차별 금지 등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정함과 자유를 지키겠다는 미국의 위선과 이중 잣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미국 내에서 투자를 하거나 운영되는 다른 나라의 시장 주체들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비차별적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과 경제 이슈의 정치화를 중단하고, 국가 안보라는 개념을 남용하며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정책을 증진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앱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 등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은 같은 이유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미 기업들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 기술을 사용해 만든 제품을 화웨이에 납품하는 해외 업체들에 대해서도 거래 시 미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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