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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원구성 이변 속출…무소속 의장 선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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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3 23:40:47  |  수정 2020-08-04 00:00:53
무소속 오범구 의장, 통합당 구구회 부의장 당선
상임위원장 3자리 모두 통합당 의원들로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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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된 오범구 의장(왼쪽)과 구구회 부의장.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도 꼴찌로 후반기 원구성에 나선 의정부시의회가 3일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무소속 오범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전체 5자리 중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3자리를 전반기에 싹쓸이 했던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서는 통합당뿐만 아니라 같은 당이었던 무소속 의원들과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모든 자리를 내줘 당내 비판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3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마무리됐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299회 임시회 1차 본 회의를 열고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원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시작과 함께 정회가 선언됐고 원 구성을 위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협의를 진행했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총 5자리 중 의장을 포함한 3자리를 요구했고 통합당은 시의회 전체 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 구구회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이 합의서를 제안하며 양당이 두자리씩 가져가고 무소속 의원 가운데 한자리를 배정하는 안이 제시됐지만 합의서 작성이 무산되면서 또 다시 타협은 물건너갔다.

이런 가운데 양당은 무소속 의원들과도 계속적인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오후 7시가 돼서야 본회의가 다시 시작됐으며 13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구성 표결에 들어갔다.

의장 투표결과 무소속 오범구 의원이 8표, 민주당 정선희 의원이 5표를 얻으며 오 의원이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오 의원은 시의회 13명의 의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미래통합당 5명의 의원들이 무소속 3명 의원들과 연대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 4명은 부의장 선출에 앞서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과반 의원이 참석한 상태로 계속 부의장 선출이 진행되면서 통합당 구구회 의원이 7표를 얻어 당선됐다.

잠시 정회 후 이어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에 박순자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김현주 의원, 운영위원장에 조금석 의원이 선출돼 3자리 모두 통합당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기 다수당을 앞세워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제외한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에서는 단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을 두고 한 달 넘게 파행을 겪어 식물 의회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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