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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우치에 이어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도 비판

등록 2020.08.04 0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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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미국 노동자 고용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기술 노동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0.8.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미국 노동자 고용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기술 노동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0.8.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지난 3~4월과 달리 미국 시골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발언한 데버라 버크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뉴욕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차이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더 잘 대응해왔다"며 "많은 다른 나라는 지금 코로나19 2차 파동을 겪고 있다. 미국과 나를 최대한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한 가짜뉴스가 왕성하다"고 했다. 이어 "버크스 조정관이 (자신을 비판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항하기 위해 미끼를 물고 우리를 때렸다. 한심하다"고 했다.

면역학자 출신인 버크스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두둔하는 등 친(親)트럼프 노선으로 차지 보건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도 서슴치 않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버크스 조정관은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억제 노력이 사실상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사실상 역행하는 발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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