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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꿈의 구장' 매치 결국 취소…코로나19 때문

등록 2020.08.04 08: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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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스빌=AP/뉴시스]영화 '꿈의 구장' 장면.

[다이어스빌=AP/뉴시스]영화 '꿈의 구장' 장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메이저리그(MLB) '꿈의 구장' 매치까지 집어삼켰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아이오와주 임시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꿈의 구장' 경기가 취소됐다고 4일 전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로 올해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꿈의 구장' 경기는 2021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의 구장' 경기는 1989년작 동명의 영화 개봉 30주년에 맞춰 MLB 사무국이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다. 

영화 '꿈의 구장'은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작품으로, 화이트삭스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주인공은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를 받고, '꿈의 구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곳에 조 잭슨 등 199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MLB는 영화 촬영지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특별 야구장을 짓고 당시의 감동을 재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가로 막혔다.

당초 '꿈의 구장' 경기는 영화 주인공의 응원팀인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격돌로 채워질 계획이었지만, MLB 개막이 늦춰지면서 세인트루이스로 바뀌었다.

AP통신은 내년에 다시 해당 이벤트가 벌어진다면 화이트삭스의 상대가 또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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