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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커피점 집단감염 2명 늘어 12명…"마스크 착용 미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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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16:47:42
강남 커피점 관련 2명 늘어…양재동 식당서 발생
"캠핑장 확진자-커피점 회의 테이블 간 3m 거리"
포천 軍부대 병사 1명 격리해제 전 확진, 총 22명
이라크 건설 근로자 추가 확진자 없어, 누적 9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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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서초구 양재동 식당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 총 12명이 됐다.

경기 포천시 군 부대 관련해 격리 중이던 병사 1명도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라크에서 2차례에 걸쳐 입국한 건설 근로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낮 12시 기준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양재족발보쌈에서 나왔다. 이로써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지표환자인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첫 확진자 A씨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례는 강남 커피점 사례로 묶였다.

일자별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1명이 발생한 후 28일 1명, 29일 1명, 30일 2명, 31일 2명, 이달 1일 1명, 2일 2명, 3일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인 27일 확진됐다. A씨는 증상 발현 전인 지난달 22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7명과 함께 회의를 했다.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는 하루 늦은 28일 확진됐는데 증상은 A씨보다 앞선 24일부터 나타나 감염원이 되는 근원환자로 특정됐다.

A씨와 B씨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 체류했을 당시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이들과 3m 가량 떨어진 같은 공간에 동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선후 관계는 여전히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렇게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내 회의에 참석한 A씨와 B씨 2명이 감염됐고 이들을 통해 직장 내 동료(1명)와 가족(2명) 등 3명이 2차 감염됐다.

A씨는 회의 다음날인 23일 양재족발보쌈을 찾았고 이 식당 종사자 1명에게 코로나19를 퍼뜨렸다. 종사자는 이 곳을 찾은 또다른 이용자 1명과 지인 1명을 감염시켰으며 이 지인의 가족 3명도 친척집에서 만나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 12명의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2명, 경북 1명이다. 서울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까지 퍼진 것이다.

당초 경북에서 2명이 신고됐지만 이 중 1명의 거주지가 경기도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경북에서 신고된 2명 중 1명의 거주지가 경기도로 돼 있다. 이 확진자가 친지 방문을 위해 경북을 방문했다가 검사받아 신고된 것으로 안다"며 "신고지가 경북일 뿐 원래 활동 및 거주 지역은 경기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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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연령별로는 40대 4명, 60대 이상 3명, 50대와 10대 이하 각 2명, 30대 1명이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 시간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을 방문했던 모든 이용자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커피전문점 회의 참석자(A씨)가 지난달 23일 양재 식당을 방문해 이 식당의 운영자를 감염시켰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 식당 운영자로부터 27일에 식당 이용자 중에서 1명의 환자가 나왔다"며 "커피전문점 내에서 회의를 하거나 식당을 이용했을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근원환자(B씨)의 테이블에 있던 7명의 동석자 중 지표환자(A씨) 외에 홍천 캠핑장 확진자가 3m 가량 떨어진 동일한 공간에 약 30분을 체류한 것이 폐쇄회로(CC)TV상 확인됐다"면서도 "어떠한 접촉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해 현재 여러 노출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장소 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당연히 높은 상황이나 손잡이 등 다른 매개체로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의 테이블 구조나 근원환자(B씨)의 위치가 등지고 앉는 자세 등으로 에어본(airborne·공기 중 전파)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연결고리를 언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포천시에 주둔하는 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근원환자로 추정되는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아 격리 중이던 병사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이 병사는 양주시에 주둔하는 부대 소속이다. 

이로써 포천 군 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 됐다.병사 19명, 강사 2명, 강사 가족 1명이다.

현재 군 부대와 관련해 격리 중인 인원은 총 458명이며, 이 중 1차로 161명이 격리해제가 됐다.

곽 팀장은 "포천 군 부대 관련 인원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실제로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를 수 있다"며 "현재 환자가 1개의 부대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강사가 방문한 부대가 여러 군데로 양주 지역에 주둔하는 부대가 그 중 하나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는 양주 주둔 부대였고 강사의 접촉자로서 격리돼 있다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에서 2차례에 걸쳐 입국한 건설 근로자 365명(1차 293명, 2차 72명)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9명(1차 77명, 2차 22명)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270명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 1차 입국자는 다음달 7일까지, 2차 입국자는 같은 달 14일까지 격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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