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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野 초선 훈계' 김부겸에 맹공 "정권 홍위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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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4 22:12:35
김웅 "與 초선들은 해당 안되나" 조수진 "변종 독재가 더 악해"
허은아 "한나라당 시절 저격수 자처한 초선 김부겸 선례 따를 것"
김근식 "초선 야당의원 걱정 마시고, 선배님의 초심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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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입법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박준호 기자 = 초선인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배현진 조수진 의원에 '초선일 때 공격수 노릇을 함부로 맡지 말라'고 쓴소리를 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같은 당 초선들에는 해당되지 않나"라고 맞받아쳤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가 많았던 정치원로의 훈계, 좋은 말씀"이라면서도 이같이 저격했다.

그는 "마치 날강도짓하는 자기집 애들은 감싸고 등교하는 옆집 애들 복장 나무래는 것 같다"면서 "아마 자기 집 애들은 구제불능이라 그런가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험지 출마한 거 아니면 독재니 뭐니 떠들지 말라고 하시는데 호남서 출마한 민주당 의원님들이 들으면 심히 불쾌하실 것 같다"고도 했다.

이는 김부겸 의원이 "조수진 의원이 고향인 전주에 가서 출마하면 제가 반독재의 기상을 믿겠다. 그 전에는 말을 지나치게 앞세우지 마시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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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수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2020.07.30. mangusta@newsis.com
이날 김부겸 의원의 '훈계' 당사자인 조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재'와 관련한 글을 또 올렸다. 김 의원의 쓴소리는 '독재를 독재라고 말 못 하게 하는 것이 독재'라고 한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응답이다.

조 의원은 "군사독재만 독재인가, 민간 독재도 독재"라면서 "말 안듣는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끌어내려 '집단 이지매'하는 게 독재"라고 썼다.

이어 "초장부터 다수결 운운하면서 야당을 투명인간 취급하는것, 청와대가 리모컨 눌러 여당을 조종하는 것, 이게 독재"라며 "독재를 독재라고 못부르게 하는 것, 비판을 힘으로 내리누르는 것, 이게 독재다"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주의를 외쳤다고 민주주의를 자기들 것처럼 혹세무민 꾀하는것, 이게 더 나쁜 독재"라면서 "'변종 독재'가 '그냥 독재'보다 더 악한 것이다. '문주주의'는 '민주주의'와 반드시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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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허은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2020.04.27. kmx1105@newsis.com
비례대표 초선 허은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김부겸 선배님, '초선일 때 절대 공격수 노릇을 함부로 맡지 마라'는 진심 어린 충고 잘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거대 여당의 당 대표 후보인 김부겸의 충고를 따르기보다는, 20년 전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초선 의원 신분으로 정당개혁과 정치혁신을 위해 저격수를 자처하신 초선 김부겸의 선례를 따르고 싶다"고 했다.

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제가 존경하는 김 의원님 모습은 신군부에 맞서 싸운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의 레전드 연설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당시 여당의원이면서도 줄곧 합리적 비판의 목소리를 내셨던 모습"이라며 "그런데 문정권 출범 이후 김 의원님은 정권의 홍위병이자 나팔수를 자처하고 계신다. 예전 열린우리당 당시 소신있는 여당 정치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미 하버드대 레비츠키와 지블랫 교수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How Democracy Dies?)' 책을 추천하면서 "새로 등장한 연성독재와 유사독재의 개념과 현상에 대해서 숙지하시고, 지금 야당이 거여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를 비판하는것에 대해 본인이 경험한 과거 군사정권의 경성독재의 기준만으로 호통치는 우는 범하지 마시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이 통합당 초선 의원들에게 훈계한 것과 관련해선 "초선 야당의원 걱정 마시고 선배님의 초심을 잃지 마시라"며 "여당 내 쓴소리를 자처했던 김부겸 의원을 다시 보고 싶다"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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