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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외국인 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일부 종교행사 참석(종합)

등록 2020.08.04 21:27:52수정 2020.08.04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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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우즈베키스탄인 5명 등 확진

이슬람교 행사 참석…341명 전수 조사

청주서 외국인 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일부 종교행사 참석(종합)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우즈베키스탄인 2명과 접촉한 또 다른 외국인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 중 일부는 대중 목욕탕과 300명 넘게 모인 종교 집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A(20대)씨, B(30대)씨와 밀접 접촉한 15명 중 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은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 4명은 검사 중이다.

추가 확진된 4명 중 3명은 A씨 등과 함께 사는 20~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고, 나머지 1명은 30대 외국인 지인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2명씩 나눠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확진자 모두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난 3일 청주시서원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B씨는 이달 1일부터 두통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A씨는 3년 전, B씨는 2년 전부터 청주에 거주해 해외 입국자가 아닌 지역 내 감염자로 분류됐다. 정확한 감염 경로와 선행 확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잠복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봉명동과 사창동 일대의 목욕탕, 마트, 병원,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청주의 한 야외공간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사실도 추가 확인됐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이 행사에 참석한 341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참석자는 경찰 협조를 받아 6일까지 검체 채취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가 확진자 4명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도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청주에서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세네갈인 C(40대)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입국 후 방역 절차를 이행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20일 첫 발생 후 8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 32명, 충주 13명, 괴산 11명(서울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음성 9명, 옥천 2명, 증평 2명, 영동 1명, 진천 1명, 단양 1명씩 발생했다. 이 중 7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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