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보다 '광용성'…광진구 집값, 마포구 추월
강남 인접한 광진·성동구 집값 1년 사이 더 뛰어
[서울=뉴시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광진구, 성동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4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서울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이은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광진구와 성동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278.8만원, 3389.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4017.9만원, 4058.7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간 22.5%, 19.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년 사이 상승률이 더 가팔랐던 광진구가 마포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75.2만원이었던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7월 3951.4만원으로 576.2만원 올랐다.
광진구와 성동구 집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현대3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7월 9억6800만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7월에는 13억5000만원(9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8200만원이 올라 전년대비 39.5%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하는 '서울숲 대림' 전용 84㎡는 지난해 7월 10억3000만원(4층)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올해 7월에는 13억(7층)에 거래돼 1년간 2억7000만원(26.2%)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의 경우 잠실과 강남이 인접한데다 한강도 가까워 가격 경쟁력도 갖췄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도 있어 집값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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