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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10월 말까지는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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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6 06:00:00
뉴시스 인터뷰…"어떤 결정이든 국민 설득할 시간 필요"
"여론조사 보면 후보 내는 게 꼭 유리한가 싶기도 해"
"윤석열, '독재·전체주의' 대단히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
"개혁과제 성공 위해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필요 있어"
류호정 복장 논란에 "유시민 빽바지 입었다고 의정 못했나"
"이제부터는 '어대박' 각오로 뛴다…어쩌다 대표는 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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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0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오는 8·29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은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지게 될 내년 보궐선거 후보 공천 문제와 관련해 "10월 말까지는 결정돼야 한다"며 "그래야 이후 국민들과 소통 과정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말께 결정하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국민들을 설득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렇기 떄문에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공천 여부를) 늦게 결정하면 선거 결과의 유불리를 예측하고 결정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빨리 결정하면 선거의 유불리가 아닌 당으로서 어떤 모습이 더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이냐를 갖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게 반드시 당에 유리한 것 만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후보를 낸다는 게 무조건 유리하다는 전제를 암암리에 갖고 후보를 내야한다고 하시더라"며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꼭 유리한가 싶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후보 공천 문제의 의사결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와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며 "당헌·당규 개정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온라인 투표로 의견을 물었기 떄문에 시스템상 어렵지 않다. 필요하면 국민 의견도 일정부분 반영하는 식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와 "전체주의 배격" 등 작심발언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윤 총장이 쓴 단어를 보자. '독재', '전체주의', '민주주의'는 명백히 정치 영역에 대한 단어"라며 "특히 전체주의와 독재는 집권정부와 여당에게 쓰는 단어다. 결과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총장의) 거취 문제의 임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최근 제 식구 감싸기 태도와 이번에 있었던 정치적 발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수긍하지 않고 저항하는 모습 등을 보이는 것도 공무원이 가질 수 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공무원으로서 활동하기보다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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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06. photocdj@newsis.com
민주당이 연일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감사가 불가능한데 (최 원장은) 지금 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인은) 발언을 부인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발언도 그것 자체가 정치적 중립성이 없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박 후보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시장 논리가 제대로 작동 안되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비정상적 시장에서는 다주택 보유를 통해 초과이익을 추구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명한 경고등을 켜줬어야 했는데 현 정부가 그간 펼쳐온 부동산 정책은 그런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는데도 (집값이 안 떨어진다. 또 시장이라는 것은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 가격이 떨어지게 돼 있는데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안 떨어졌다"며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인가 수요 측면에서 초과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이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며 "다주택자 소유를 통해서 추가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분들에 대해서 명백한 신호를 드리고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정책을 만들 때 조금씩 구멍이 있으니까 구멍으로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보란 듯이 초과이익을 얻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부동산 대책이 나와도 가격이 안 떨어지니 불안 심리가 가중이 됐다"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대책에 구멍이 없게 더 강하게 지속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게도 부동산 가격 폭등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는 "부동산 관련해 공공주택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한 부분과 시중에 유동자금을 많이 푼 것은 이전 정부 때 한 것이다. 그것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은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3년 됐으니까 다 여권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정책적 수단이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지 않은 비판"이라고 언급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이 가진 정책적 방향과 당원들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을 봤을 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합당에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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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06. photocdj@newsis.com
총선 전 민주당 지도부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던 데 대해서는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고 해야 되는 것이다. 그때는 그게 맞았다"면서도 "이후에 개혁적 과제를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부각됐다. 말을 바꿨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면이 좀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장 참석 복장을 놓고 벌어진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복장이 어떤 수준인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 않냐"며 "복장을 갖고 평가하기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일을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전 의원이 '빽바지'를 입고 왔다고 해서 의정활동을 엉망으로 하거나 생각이 바르지 못하거나 한 게 아니잖나"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뒤늦게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것이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몸집 불리기'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은 경계했다.

그는 "출마를 고민하면서 많은 중진의원들과 상의를 했는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백이면 백이 다 출마를 말렸다"며 "두 후보가 워낙 세고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해 와서 이 상태로 출마하면 얼마 안 되는 제 정치적 자산도 다 까먹을 것이라고 걱정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 밖이나 항간에서는 제가 정치적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 몸집 불리기를 위해서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각오 하에 나온 것"이라며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저는 그게 서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어대박'이다. '어쩌다가 대표는 박주민'이다"라고 웃으면서 "저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된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다. 그런 각오로 진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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