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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작업으로 지연된 안동댐 방류 시작

등록 2020.08.06 2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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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용도 포함 초당 400t…자정부터는 600t 방류

'실종자' 수색은 날 어두워져 일단 중지…내일 재개

안동댐

안동댐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지연됐던 안동댐 방류가 6일 오후 늦게 시작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안동댐 수문 4개 모두를 열고 초당 400t의 물을 쏟아냈다.

발전 용도 방류 150t, 일반 방류 250t이며, 자정께부터는 초당 6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수문 개방 직전 안동댐 수위는 157.52m로 홍수 제한 수위 160m를 2.48m 남겨뒀다.

안동댐 수문 개방은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이다.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안동댐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방류가 예정보다 12시간 가량 지연됐다"며 "물이 계속 유입되고, 내일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 방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동권지사는 폭우로 인한 수위 조절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방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임하댐은 계획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초당 300t을 방류했다.

수문 개방 직전 임하댐 수위는 160.51m로 홍수 제한 수위 161.7m에 근접한 상태였다.

임하댐 수문 개방은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8년만이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댐 조정지에서 구조보트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0.08.06  kjh9326@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댐 조정지에서 구조보트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하지만 안동댐은 이날 오전 5시 31분께 A(30)씨가 안동댐 월영교 인근에서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류가 낮 12시로 늦춰졌다가 또다시 오후 10시 30분으로 연기됐다.

경찰은 수문 개방 시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안동권지사측에 안동댐 방류 연기를 요청한 후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곧이어 월영교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도 A씨의 모습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경찰서와 안동소방서는 CC TV가 없는 인근 영락교에서 A씨가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조보트 5대, 드론, 잠수부 등을 투입해 민간구조대과 함께 안동댐 조정지 일대에서 하루종일 수색작업을 벌였다.

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날 오후 6시께 수색작업을 일단 중단했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내일 날이 밝는대로 구조보트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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