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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보건장관 대만 방문시 강력한 맞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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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6 22:31:19
"美, '하나의 중국' 원칙 따라 대만과 공식 교류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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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7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이 정례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첫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7.2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정부는 6일 미국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만 방문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맞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중국이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전날 이 문제에 관해 중국의 엄숙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준수하며, 대만과 모든 형태의 공식적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이에 도전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결연하고 강력한 맞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는 대만 문제를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주재 비공식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전날 에이자 장관이 며칠 내 대만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1979년 미국과 대만의 공식 단교 이래 미 최고위급 인사의 대만 방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1970년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합의했다. 미국은 이 원칙에 의거해 중국을 중국 내 유일 정부라고 공식 인정하고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다.
 
에이자 장관의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알려졌다. 그는 "대만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은 물론 이전부터 글로벌 보건 영역에서 투명성과 협력의 모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중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국면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을 한층 더 자극할 거란 지적이 나온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 방문 기간 차이잉원 총통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부터 미국의 중국 기술 기업 제재, 중국의 지적 재산권 절도 의혹,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까지 온갖 영역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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