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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자회견 수어 통역 지원한다…"알 권리 위해"

등록 2020.08.07 16: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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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어 통역 후 통역 포함된 영상 게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와 특별입국절차 진행 경과 등의 브리핑이 수화 동시 통역되고 있다. 2020.02.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와 특별입국절차 진행 경과 등의 브리핑이 수화 동시 통역되고 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은 수어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국회 사무처는 오는 10일부터 소통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수어 통역 지원 배경에 대해 "최근 3년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1만여건의 회견이 진행되는 등 국회 기자회견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표출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그동안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국회의원 등의 기자회견 내용에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무처는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 수어 동시통역을 지원하고 수어 통역이 포함된 회견영상을 국회 홈페이지에 중계·게시할 예정이다.

가급적 많은 회견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신청된 국회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모두 수어 통역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신청 없이 즉석으로 이루어지는 회견에 대해서도 통역사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수어통역 지원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국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어통역 지원을 시작으로 아직 국회 곳곳에 남아있는 장애인에 대한 문턱을 찾아내고 이를 허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어 통역이 시작되는 오는 10일 첫 번째 기자회견은 그동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및 국회법 개정안 설명'을 주제로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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