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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폭탄'에 수해차량 속출…완성차업계 지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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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9 07:20:00
4일까지 침수차 4412건…"침수차량 시동걸면 심각한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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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이윤청 기자 = 6일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한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물에 잠긴 가운데 주행 중이던 차량이 침수되어 운전자가 119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있다. 2020.08.0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침수피해 등 수해를 입은 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수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수리비 할인과 무상 견인에 나서며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 오전9시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및 차량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4412건에 달한다. 4일 이후에도 중부권 집중호우가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피해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완성차업체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수해지역 특별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수리비용 할인은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의 경우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차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렌터카 지원은 자차보험 미가입자 대상이며, 법인·영업용·화물차량은 제외된다.

현대·기아차는 수해 지역 특별 지원 서비스 기간 동안 수해 현장에 방문해 침수 또는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엔진·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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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기상청이 7일 오후 1시40분을 기해 광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가운데 광주시 금호지구 내 도로가 폭우에 침수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2020.08.07 photo@newsis.com
이 외에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무료 세탁 서비스, 생필품 지원 등도 제공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t 메가트럭 탑차를 개조한 세탁구호차량을 신규 제작했다. 신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가 장착돼 세탁 및 건조를 90분에 완료하고,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수해 지역 특별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해 차량 무상 점검과 피해 차량에 대한 정비 지원은 물론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무료 세탁 서비스, 생필품 지원 등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들며 집중호우와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수해 지역 특별 지원 활동을 통해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쉐보레 역시 수해 발생 지역에 긴급출동 및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해차량 중 자차보험 미적용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의 50%를 감면해주는 등 수해 피해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파손 또는 침수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차주들을 위해 다음달까지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가임자에게도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이용자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차량 파손이나 침수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오토솔루션에서 다양한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이 겪는 불편함에 공감하고 발빠르게 대처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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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 집중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안 삼일아파트 인근 충무로 사거리에 차량들이 침수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3.photo@newsis.com
쌍용차는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을 비롯한 수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캠페인에 나선다.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30%를 할인해 준다.

재난·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 서비스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과 수해차량 무상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소모성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나 변속기, 그 밖의 전기·전자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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