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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산사태로 최소 38명 사망·실종…이재민 3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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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8 09:20:12
이재민 밤새 403명 늘어…일시대피 4485명
시설피해 8246건…농경지 8161ha 침수·유실
주말 많은 비 예보…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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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부산진구 서면 인근 중앙대로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8일째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확산일로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최소 38명이고 이재민은 3000명을 넘어섰다. 시설 피해 접수만 8000여건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의 28배가 넘는 농경지도 침수·유실·매몰됐다.

밤낮 없이 응급복구 작업이 벌이고 있지만 72.5%만 복구돼 더디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0명, 실종 12명, 부상 7명이다.

전남 곡성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사고(사망 3명, 실종 2명)가 반영돼 전날 집계치(사망 17명, 실종 10명, 부상 7명)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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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7일 밤 연제구 만수사 계단 옆 옹벽(길이 15m)이 무너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그러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피해 인원(사망 1명, 실종 5명)까지 더하면 사망 21명, 실종 17명이 된다.

이재민도 계속 늘어나 8개 시·도 1853세대 30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6개 시·도 1535세대 2656명)보다 318세대 403명 증가했다.

이재민 중에서는 974세대 1623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879세대 1436명은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귀가자 대부분이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관, 숙박시설 등에서 머물고 있다.

안전을 위해 일시 대피한 인원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1855세대 4485명이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582명으로 밤 사이 96명 늘었다. 1229개소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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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오후 대구 동구 지묘동 동화천 둔치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2020.08.07.lmy@newsis.com
시설 피해 건수는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 접수됐다. 전날 집계치(8244건)보다 2건 추가 신고된 것이다. 날이 밝으면서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피해 중에서는 5982건(72.5%)만 응급복구가 끝난 상태다.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민간 주택만 2236채다. 비닐하우스 173동과 축사 등 1196개소도 비 피해를 봤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8161ha(헥타르=1만㎡)나 된다. 여의도 면적(290ha)의 28.1배, 축구장(0.73ha) 면적의 1만1179배에 달하는 규모다.

문제는 오는 9일까지 세찬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는 점이다. 전라도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의 매우 강한 비가, 경북 남부와 경남에는 시간당 15~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중대본은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적은 강수량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외출과 야외 작업은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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